본문 바로가기

7

"책이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만 해" "우리는 다만 우리를 깨물고 찌르는 책들을 읽어야 할 게야. 만일 우리가 읽는 책이 주먹질로 두개골을 깨우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단 말인가? 자네가 쓰는 식으로, 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맙소사, 만약 책이라곤 전혀 없다면 그 또한 우리는 정히 행복할 게야. 그렇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고통을 주는 재앙 같은,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누군가의 죽음 같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멀리 숲 속으로 추방된 것 같은, 자살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책들이지. 책이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만 해. 나는 그렇게 생각해" - 프란츠 카프카 2008. 4. 17.
눈뜬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 마지막 장면 ...의사의 아내는 일어나 창으로 갔다. 그녀는 쓰레기로 가득 찬 거리, 그곳에서 소리를 지르며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았다. 이어 그녀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모든 것이 하얗게 보였다. 내 차례구나, 그녀는 생각했다. 두려움 때문에 그녀는 눈길을 얼른 아래로 돌렸다. 도시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이 장면이 의사의 아내가 눈이 먼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다. 나는 그런 표현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사실 의사의 아내가 이 대목에서 눈이 멀었거나 멀지 않았거나 중요한 사건이 되지는 못한다. 어쨌든 상징적인 표현이니까. 그러면 사라마구가 이야기한 '눈이 먼'것은 무엇일까? 눈을 뜨고도 눈이 먼 것 같은 것은? 눈먼 자들의 도시의 뒷 이야기 격인 눈뜬 자.. 2008. 4. 11.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김중웅 역, 청림 오지랖넓은 내용, 과학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몇가지 아이디어. 먼저 부에 대한 개념을 화폐경제의 범위에서 욕망을 채우는 유,무형의 모든 것으로 확장시키고, 프로슈밍이 중요한 경제적 활동임을 제시한다. 따라서 자산 또한 무형의 것을 포함시키는데, 이것으로 공급이 유한하다는 가정아래 세워진 자본주의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주장는 자본주의 경제학을 공격할 뿐 자본주의의 근간 흔들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뒷부분의 내용들은 모든 문제의 해결은 과학이 해줄것이라는 과학-자본주의 낙관론이 펼쳐진다. 식량문제는 유전자조작식물(GMO)가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에너지문제는 달나라의 헬륨-3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이다. 한국에 관한 챕터는 핵, 빨리빨리, 김치(?)라는 짧막한 테마의 .. 2007. 4. 28.
아나키즘 관련 한국어 출판 도서 목록 아나키, 환경, 공동체 | 구승회 | 모색 | 1996 아나키즘, 대안의 상상력 | 콜린 워드, 김정아 역 | 돌베개 | 2004 공동체 아나키 자유 | 마이클 테일러, 송재우 역 | 이학사 | 2006 아나키즘의 역사 | 장 프레포지에, 이소희 역 | 이룸 | 2003 오만한 제국(미국 이데올로기로부터 독립) 하워드 진, 이아정 역 | 당대 | 2001 개인주의적 아나키즘 | 김은석 | 우물이 있는 집 | 2004 최초의 아나키스트-윌리멍 고드윈 수상록 | 윌리엄 고드윈, 피터 마셜 엮음, 강미경 역 | 지식의 숲 | 2006 식민지시대 한인 아나키즘 운동사 | 박환 | 도서출판 선인 | 2005 만물은 서로 돕는다-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7.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