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2

마법의 등 - 잉마르 베리만

RosePierrot 2011. 2. 21. 23:19
외할머니는 내게 세상에 관해, 삶에 관해, 그리고 죽음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내 생각을 듣고 싶어했다. 당시 나는 죽음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외할머니는 열심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나의 악의 없는 거짓말들을 꿰뚫어보고 다정한 야유로 그것들을 묵살하기도 했다. 외할머니는 내가 아무런 가식 없이 본연의 나로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p28)